관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감정이 묻은 단상 (斷想) 2022 (완료) 221231 시작은 여름, 키움도 여름, 보살핌과 성숙함으로의 지혜는 겨울, 완성은 바다가 되고 그 여름과 그 겨울의 모든 것이 녹아 있으리. 여름은 겨울의 비밀을 들추고, 겨울은 여름을 살려내리. 겨울은 여름의 휴식이고 여름은 겨울의 꿈이요 이상이다. 왜 사람들은 '마지막'과 '시작'에 의미를 두나. '사망'과 '죽음', '소멸'과 '발원'. 하지만 나는 그 '바다'와 그 '강머리'를 생각한다. 하루하루는 '보는 날'과 '못 보는 날'들일뿐. 아름답고 소중한 모습들을 담기에 바쁜 그곳이 강머리 어디쯤 일텐데, 마음은 이미 바다 위를 날고 있다. 오늘은 올해의 '마지막 날'. 하지만 변할 것은 숫자 뿐이다. 우리가 지닌 모든 것들은 그 모습 그대로. 다만 그 검푸른 상자는 이제 사라졌으면. 그러나 남은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