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탐색 아니! 우연 Exploration Nay! Serendipity 내가 세고 있는 숫자에 관계없이 탐색의 영역을 확대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혼자서 나의 숫자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그리 많지는 않다. 그 탐색이란, 인간들이 주변에 있는 다른 존재들을 감지하고 간간히 감각과 지식을 이용하여 추측과 상상이라는 장난감을 꺼내, 의식의 유희를 즐기는 것이다. 쾌락의 일종이다. 검증할 필요도, 맞을 필요도 없는 그들의 세계이다. 자리에 앉아 있던 어떤 여인은 음악을 듣고 있지 않음에도 연신 다리를 들썩거리고, 힐을 신은 두 발을 춤추듯 흥겹게 휘저었다. 긴 다리와, 힐의 입술 위로 드러난 홀쭉하고 적당히 굴곡진 발등이 자랑스러운듯 했다. 다시 시선이 내 발끝을 향하는 좌표로 고정됐다. 그러나 시선의 흔적이 채 마르기도 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