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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9)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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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석

(0009) 꿈

Wish

Photo by Valentin Petkov on Unsplash

소망을 ‘꿈’이라고 표현하면, 왠지 이루기 힘든 목표 같은 느낌이 든다. 비슷한 의미의 단어들 사이에 감지되는 미묘한 차이들은, 약간 어긋난 사소한 맞춤들을 바로 잡는, 강박적인 만족감을 선사한다.
읽는 사람들은 그렇게 섬세하게 가려내지 않는다. 골라내더라도 큰 흠이라고 여기지도 않는다. 그저 쓰는 사람들의 욕심이고, 자족감을 위한 노력이다.

세상도 그런 것 같다. 내가 신경쓰고 근심하는 만큼 팍팍 하지는 않다. 늘 어디에나 좋은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늘 어디에나 즐거워 하고 감사할 꺼리들도 많다. 단지 우리는 내가 불편하게 여기는 것들에 온갖 신경과 에너지를 집중함으로써 나를 좀 더 힘들게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더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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