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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1)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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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석

(0011) 미래?

 Future?

오랫동안, 파이의 크기를 키워왔던 자본가들이, 이제는 여러 종류의 특색 있는 음식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 셰프즈 스페셜들은 나눠 먹기에는 작지만 그들의 만족감을 채우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들이다. 급격하게 줄어드는 파이의 양에 불만과 다툼은 늘고, 파이 자체에 신물이 난 대중들은 자극적이고 파격적인 것들로 탈출구를 찾는다. 스페셜들이다. 흉내들을 내본다. 어림도 없다. 본보기로 성공한 이들을 우러러보고 나도 할 수 있다며 자위한다.

 

미래가 밝지 않다. 질병과 기상이변은 사람들의 상호작용과 교류 패턴 그리고 자신과 타인의 삶에 대한 애정을 짓누르고 있다. 언제까지?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과 희생이 아닌가? 이 사회의 근간은 누군가의 희생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 우리가 누리는 모든 편리함은, 누군가의 희생과 수고로부터 온다는 것을 곧잘 잊어버린다. 모두가 희생을 거부하면 그 사회는 결국 망할 수 밖에 없다. 

 

배려와 양보는 평범한 우리가 손쉽게 할 수 있는 희생의 종류들이다. 짜증, 비난, 미움, 증오의 대상들을 끊임없이 사랑해야 한다. 비난하고 미워하다가도 다시 또 품어야 한다. 하지만 거기서 사악한 정치인들은 빼자. 재활용을 해서는 안되는 사회폐기물들이다. 그들을 재선출하는 것은 매우 잔인한 행동이다. 사회적 도덕성이 결여된 관리들과 정치인들로 인한 폐해는 그 심각성을 헤아릴 수 없다.

 

누군가를 용서하고 사랑하는 것만큼 자기 자신을 더 아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존중 하는 사람만이 존중 받을 수 있다. 버림 받은 이들은 또 자신들이 증오하고 버릴 대상들을 끊임없이 찾는다.

우리를 구원하고 지상에 낙원을 만들겠다던 종교와 사상들은, 이성적인 사고를 파괴하고, 그 종교와 사상 자체만을 위한 희생과 사랑을 강요하며 결국 자신들의 배만 불렸을뿐이다. 도태되고 말 것이다. 언제쯤?

 

우리는 지금 설국열차 안에 있는 탑승객들이다. 나는 어느 칸에 있을까?

 

We’re in the Snow Pierce. Which traincar am I on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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