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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2)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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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석

(0012)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진행중)

Lev Nikolayevich Tolstoy

나는 인물들이 어딘가를 노려보거나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보다 뭔가 하는 동안 찍힌 사진들이 훨씬 더 마음에 든다. 생동감이 있고 사실적이다.


Tol's Toy가 아니다.

내가 전 인류사를 통틀어서 가장 부러워하는 인물들 중 한 명이다.
비록 몰락해가던 한 귀족 집안의 막내로 태어났지만, 그 몰락은 지금의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정도의 재산을 자랑하는 수준이었다.
1828년에 태어나 1910년에 기차역사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 시대에 82년을 살았으니 장수만세의 레전드로도 불릴만하다. 익히 알려진 바이지만, 말년에 가난하고 무식한 농노들에 대한 애정이 넘쳐나서 인간에 대한 사랑과 교훈이 담긴 그 유명한 단편집들을 줄줄이 내놓았다.
대표작 중의 하나인 [안나 카레니나]에서는, 유부녀가 바람피면 어떻게 결딴나는지를 저주하듯 보여줬다. 플로베르의 [보봐리 부인]에 필적할 만한 유부녀-윈드-방지용 작품이다. 이 영감의 작품을 읽다 보면 시간이 갈수록, 완독 작품이 늘어갈수록 뭔가 도덕 담탱이의 수업 시간에 앉아 있다는 느낌이 조금씩 든다. 물론 시대적 배경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반복되는 '그렇게 사는 것이 진정 인간으로 의미 있게 사는 길이야. 이 아그들아!'라고 하는 듯한 톨스토이의 목소리를 떨쳐버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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